식당의 인테리어
식당에서 가장 좋은 분위기는 여러 사람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 그 자체이다. 카페와 달리 식당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첫 번째이다. 물론 분위기가 좋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맛없는데 분위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고객이 다시 찾는 이유는 인테리어 때문이 아니라 맛 때문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식당의 인테리어는 고객의 편의성에 집중하여야 한다.
그 편의성이란 식사를 할 때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한 끼를 해결하려는데 럭셔리한 분위기는 그다지 필요치 않다.
반면 유명 호텔 셰프가 나와서 창업하는 식당의 경우 그 호텔의 경험을 업고 하려면 적어도 인테리어에 비용을 상당히 지불해야 한다.
호텔의 명성을 이용하는데 합판으로 네모 반듯한 규격만 맞춘 함바집을 연상해서는 고객의 필요충족 조건을 맞출 수 없고 결과는 음식이 별로였다는 것으로 평가 된다.
단순한 산수인 것이다. 그런 인테리어를 할 수 없는 경우 작게 창업하고 소문내지 않고 음식을 하다가 입소문이 나면 작은 사진 액자 하나 걸어서 자신의 경력을 어필하고 점점 키워나가야 한다.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조금씩 깔끔하게 고쳐 나가면 되는 것이지 무조건 인테리어로 승부를 보려고 하면 안 된다. 인테리어 업자만 배부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식당의 인테리어는 골격만 갖추고 있으면 언제든지 변화를 꽤 할 수 있으 므로 오픈 시점에 화려하고 멋지게 꾸미겠다는 생각보다 고객의 동선과 식사 이동, 퇴출구, 프런트와 연계성 등을 감안하여 깔끔하게 하는 게 좋다.
식당의 인테리어는 맛있게 식사했다면 그 후 별로 생각이 나지 않으므로 굳이 애쓸 필요 없다.
고객은 식탁을 닦는 행주도 본다.
청결하지 못한 식당은 결코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다.
주위 환경이나 인테리어, 식기나 집기류가 낡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한번 물 묻힌 행주를 언제 다시 빠는 줄 모르고 계속 손님들이 식사하고 간 자리를 닦고 이를 반복하다 보니 안 닦는 게 더 좋아 보일 것 같아 손님들이 냅킨으로 그 자리를 다시 닦는다.
많아도 너무 많고 흔해도 너무 흔한 장면이다.
심지어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손님들이 쓰다 버린 냅킨을 이용하여 남긴 물을 테이블에 조금 더 뿌려 닦는 식당도 있다.
깜짝 놀랄 일이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이런 식당의 사장은 고객들이 왜 우리 집에는 안 오고 다른 곳으로 가나 하면서 밖을 보느라고 내부의 서빙하는 직원은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고객이 정리되어 있는 식탁을 냅킨으로 다시 닦는 모습을 혹시라도 본 적이 있다면 곧 우리 식당이 문 닫을 수 있는 징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식당의 서빙하는 분들은 앞치마를 두른 채 화장실을 간다. 주인은 그게 뭐가 잘못된 것인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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