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BRIEFING · 2026.07.24
중동發 유가 쇼크, 美 증시 흔들다
알파벳 훈풍에 웃던 코스피, 밤사이 원유發 충격에 다시 시험대로
어제 코스피·코스닥은 알파벳 실적 훈풍으로 나란히 급등 마감했지만, 같은 날 밤(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동 군사 리스크와 유가 급등으로 급락 반전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이 두 상반된 재료 사이에서 방향을 찾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1. 미국 증시 —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 구분 | 다우 | S&P500 | 나스닥 |
|---|---|---|---|
| 7/22(수) | -0.01% | -0.14% | -0.57% |
| 7/23(목) | -0.97% | -1.21% | -2.15% |
7/22 마감은 약보합권에서 빅테크 실적을 기다리는 관망 장세였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시간외 2%대 급락했고,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와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상향으로 AI 인프라 수요 기대를 되살렸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날 밤이었습니다. 7/23 마감에서 나스닥이 2%대 급락한 배경은 알파벳이 아니라 중동이었습니다.
🛢️ 유가 급등의 구조
- 예멘 후티 반군, 홍해 봉쇄 선언 — 사우디 유조선 2척 피격 (후티 소행 주장)
-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 확대
- 미국, 이란에 대한 공습 12일 연속 지속 — 트럼프 대통령, 대규모 공격 가능성 시사
- 브렌트유 +7.04% → $100.69(2개월 만에 100달러 재돌파), WTI +6.17% → $92.19
- 10년물 美 국채금리 4bp 상승, 4.70% —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반영
오늘(7/24) 새벽 시황 코너의 헤드라인은 "빅테크 실적 경계감 속 정치적 불확실성"입니다. 인텔·기아·현대모비스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모습입니다.
2. 국내 증시 반향 — 어제와 오늘의 온도차
어제(7/23) 코스피·코스닥은 미국 장 마감 전에 퍼진 알파벳 실적 훈풍을 타고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 지수 | 등락률 | 종가 | 비고 |
|---|---|---|---|
| 코스피 | +4.40% | 7,096.89 | 5거래일 만에 7000선 회복 |
| 코스닥 | +5.22% | 790.28 |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누적 약 7.1조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대형주는 LG에너지솔루션(+8.41%), 삼성전기(+7.66%), SK하이닉스(+4.86%), 삼성전자(+3.65%)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4.37%), 에코프로비엠(+9.95%), 에코프로(+9.34%)가 급등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미국 증시가 중동 리스크로 급락 반전하면서 이 훈풍의 지속성은 오늘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국내 정치 이슈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으로 정상화하려면 최소 3배가량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차등과세 방식 검토)한 점도 건설·부동산 관련 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2분기 매출 49.2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관세·원자재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3. 오늘 주목할 종목군과 재료
| 테마 | 재료/배경 | 관련 종목군 |
|---|---|---|
| 방산·조선·에너지 | 중동 군사 충돌 격화, 호르무즈 리스크, 유가 급등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S-Oil, GS, SK이노베이션 |
| 반도체 (변동성 확대) | 어제 CapEx 훈풍 vs 간밤 AI 투자 부담론+금리 상승 겹침, 인텔 실적 대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
| 비만치료제(GLP-1) | "100조 시장 선점" 테마 부각 |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
| 2차전지·바이오 | 어제 코스닥 급등 주도, 관성 지속 여부 관건 |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
| 건설·부동산 | 보유세 3배 인상 검토 발언 (부담 요인) | 건설주 전반 |
| 현대차그룹 |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하반기 신차 모멘텀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실적 예정) |
TAKEAWAY
어제는 "AI 훈풍"이, 밤사이는 "중동 리스크"가 시장을 움직였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이 두 힘이 충돌하는 구간으로, 방산·에너지 등 지정학 수혜주와 어제 급등 후 되돌림이 우려되는 반도체·2차전지주 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됩니다.
※ 본 게시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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